설민석의 잔재를 없앤 선을 넘는 녀석들 새 시즌 첫 방 내용과 반응

 

설민석의 잔재를 없애고 MBC의 ‘선을 넘는 녀석들’(약칭 선녀들)이 새 시즌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존 선녀들의 역사만을 배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음악, 미술, 심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는 역사를 더 넓고 깊게 알아가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지식도 함께 배우겠다는 선녀들의 새로운 포부를 담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가 있다면 함께 보고싶은 예능, 선녀들

1. 출연진 및 포맷의 변화 – 역사학자 심용환과 마스터 X

이렇듯 새로운 변화를 시도에는 선녀들의 출연진 변화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논문 표절 등 큰 논란이 되며 앞서 3개의 시즌을 이끌었던 설민석이 하차하면서 새 시즌에는 그를 대신할 ‘역사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새 시즌을 이끌어갈 인물에 대한 제작진의 선택은 ‘역사계의 라이징 티처’ 역사학자 심용환이었습니다.

 

<조회수 400만회를 기록한 신세대 역사학자 심용환>

역사학자 심용환은 TV, 라디오, 강연은 물론 최근 유튜브에서 조회수 무려 약 4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많은 이들의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신세대 역사학자 답게 트렌디하고 신선한 역사 강의로 새 시즌에서의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으며, 첫 방송에서 심용환은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하며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송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 마스터 X의 투입>

역사학자 심용환에 더하여 새로운 분야의 지식의 선을 넘기 위해 투입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미지의 마스터-X’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2. 새 시즌에 대한 부정적 시각

<새 시즌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준비 기간이었을까?>

새 시즌 시작 전 선녀들을 보는 시각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선녀들은 애초에 파일럿 편성부터 3개의 시즌 편성까지 모두 설민석이 함께하며 설민석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렇게 설민석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그가 끼친 영향력과 존재감은 어마어마했으며 급작스럽게 그의 영향력을 지우고 새 시즌을 준비한 MBC와 선녀들의 제작진의 대비가 얼마만큼 일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습니다.

 

<설민석에 의한, 설민석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라>

또한 선녀들에 대한 차별화에 대한 요청이 많았습니다. 설민석의 이름이 뿌리 깊이 박혀있던 이전과 이후가 어떻게 다를지, 설민석 잔상을 지울 수 있는 재미와 감동, 검증된 역사 정보를 전달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었습니다.

 

3. 첫 방의 내용과 출연진의 반응

<첫 마스터 X는 심리마스터 김경일>

첫 회에서는 모든 것을 심리학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심리 마스터’ 김경일이 등장하여, 조선왕조실록 속 폭군 연산군과 성군 정조의 차별화된 이야기를 풀어내 주었습니다. 이날 출연한 심리 마스터 김경일은 전현무에게 세포 하나하나까지 가벼운 분은 처음이라며 이는 굉장한 칭찬이고 사람이 생각을 할 때는 해야 되지만, 안 해야 될 땐 안 해야 된다는 점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역사에 목마른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대한민국 역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선녀들의 지난 시즌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우리는 아직 역사에 목마르다”고 갈증을 드러냈습니다. 배움 열정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질문을 던지고, 역사를 배워가고, 역사에 빠져드는 이들의 모습이 ‘선녀들’의 배움 여행을 더욱 알차고 공감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역사와 다른 분야와의 신비한 컬레버레이션>

방송 중 전현무는 심리나 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와 역사를 컬레버레이션하는 시도가 교과서에 갇혀 있던 역사적 사실이 더 입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와 닿게 느껴졌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색다르게 다가왔던 역사 배움 여행에 대한 소감은 김종민, 유병재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단순히 역사 기록만 보는 게 아니라, 좀 더 들어가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역사를 다루는 예능이 흔치 않은만큼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예능인 선녀들이 더 잘 되었으면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설민석의 물의에 따른 하차는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어려울 수 있는 역사를 대중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선녀들이 본래의 방송 취지와 목표에 맞춰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을 이어가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