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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버블 붕괴 비트코인, 도지코인 폭락은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처 때문?

by ruahryu 2021. 4. 23.

 

23일 그 동안 키워왔던 버블 붕괴이 붕괴되며 비트코인은 5000만원대로 하락하고, 하루 사이에 알트코인도 2030% 급락하는 등 온라인 가상화폐 토론방 및 오픈채팅방에서는 비트코인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하소연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자에겐 매우 슬픈 하루 였을 것이다.

1. 23일 가상화폐들의 가치 폭락

오늘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은 물론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도 일제히 1030%씩 하락해 최근 고점에서 투자를 시작한 2030세대들은 추락하며 고꾸라지는 그래프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1비트코인이 566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날보다 14.3% 떨어진 것이다.

지난 13일 사상 처음 8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10일 만에 2500만원 이상 하락하여 이날 오전 한때 5500만원대까지 내려갔고, 알트코인도 2030%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오전에 글을 쓸때만 해도 한국의 비트코인의 가치는 글로벌 시황보다는 조금 덜 떨어진 7.18% 하락한 63303000원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오늘 하루 동안 7%가까이 추가 하락이 있었습니다.

 

2. 하락 원인 분석 및 암호화폐 전망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가상화폐 가치 하락은 당분간 조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증세 제안이라는 글로벌 악재와 국내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위험성 경고와 거래소 폐지 가능성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가상화폐의 가치 폭락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 22일 은성수 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경고한 메시지가 소위 말하는 가상화폐의 김치프리미엄을 제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가상화폐)는 투기성이 강한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으며, 동시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재 200개가 있지만 9월까지 등록이 되지 않으면 갑자기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은 위원장의 발언 등으로 인해 가상화폐 가치가 폭락하자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에 대한 문제를 비판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처에 대한 비판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암호화폐를 투기 도박에 비유하며,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별다른 정책 없이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고, 손실 보호도 할 수 없으며, 투자자들이 보호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암호화폐의 하루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기며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가 크게 불어났지만 가상화폐를 외면하는 정부의 태도가 2018년에 벌어졌던 코인 광풍 및 폭락 사태와 달라진 게 없어 사태를 키웠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처가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우고 한국 가상화폐 시장을 외국 투기꾼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4월 들어 13일까지 5대 은행의 해외 송금 총액이 97597000달러로 지난해 월평균보다 무려 950%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송금액은 같은 기간 43% 줄어들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성 의원은 암호화폐 관련 차익거래에 따른 송금액 증가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4. 눈물의 투자자들 이야기

두 달 전 2000만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직장인 신모(35)씨는 올해 1억까지 간다는 전망을 보고 가상화폐에 투자했는데 최근 며칠 동안 폭락해 일도 못하고 잠도 못잤다고 인터뷰 했습니다. 50대 직장인 박모(53)씨도 용돈 벌 생각으로 최근 소액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는데 순식간에 수익률이 -30%를 넘어서 황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빚투를 시도한 젊은층들도 결국엔 마이너스로 전환되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80% 손실을 봐서 팔지도 못하고 있다.”, “저점이라고 생각해 어제 들어갔는데 벌써 30% 마이너스다.” 라는 반응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그 동안 키워왔던 버블 붕괴이 붕괴되며 비트코인은 5000만원대로 하락하고, 하루 사이에 알트코인도 2030% 급락하는 하루 였는데요. 조정장 이후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여전히 가상화폐는 가치가 없다는 의견들이 충돌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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