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국가대표 탈락 이유와 빙상연맹 문제 지적 프로필 정리

김지유 선수가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에 탈락했다고 하는데, 탈락 이유와 이과정에서 지적된 빙상연맹의 문제는 무엇인지, 김지유 선수의 프로필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지유 선수의 SNS 글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였던 김지유 선수가 본인의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을 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당초 김지유 선수는 다음 달 4일에 개막 예정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한 빙상경기연맹이 지난 20일에 발표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명단에서 김지유 선수를 제외시키면서 논란이 발생했었습니다. 

 

 

 

김지유 선수 국가대표 탈락 이유

김지유 선수는 지난해 5월에 열렸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3위에 들어가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에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 도중 발목 골절상을 당하면서 발목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상 이후의 훈련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빙상연맹은 김지유 선수를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 따르면 지정병원 2곳의 소견, 지도사 의견서, 진촌선수촌 의료진의 의견, 훈련 영상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김지유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김지유 선수 탈락 결과

결과적으로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박지윤 등 5명으로 확정되었으며,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은 개인전과 계주 경기를 모두 참여하고, 박지윤과 서휘민은 계주 경기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에 발표한 선발 명단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ISU에 엔트리를 전달하게 되는데, 엔트리 마감일이 24일이기 때문에 대표팀 명단이 바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합니다. 

 

김지유 선수의 SNS 글에서도 어느 정도 체념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김지유 선수의 입장

일단 김지유 선수는 1월 20일에 경기력 향상 위원회가 자체 기준을 통과 여부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기준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준이 아직 없다고 응답을 받았고, 평가 1주일 전인 13일에도 다시 문의했지만 평가 전날까지도 기준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지유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 중에 있었고, 올림픽 전까지 기량을 충분히 끌어올려서 대회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빙상연맹의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지유 선수 탈락 처리 과정에서 빙상연맹 문제 지적 사항

김지유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은 한국의 엘리트 체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세금을 투입하여 국위선양이라는 목적으로 엘리트 체육을 운영하다 보니 개인의 성취보다는 메달 획득의 성과 측면이 더 크게 됩니다. 

 

외국의 경우 국가 세금이 투입되는 비중이 적고 개인을 강조하는 부분이 많아서 개인의 노력으로 획득한 출전권을 협회 마음대로 거둬간다면 소송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김지유 선수의 말처럼 어떠한 명확한 기준 없이, 또 출전권을 획득한 본인의 의사 없이 본인들의 의사결정으로 한 개인의 꿈을 짓밟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아마도  올림픽 무대를 지나치게 국가주의적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김지유 선수를 제외한 결과로 누군가가 메달을 더 가져온다면 우리나라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겠지만, 한 개인이 엄청난 노력을 통해 눈앞에 두었던 올림픽 무대를 어떤 집단이 앗아가는 일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김지유 프로필

김지유 선수는 1999년 7월 14일 출생으로 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쇼트트랙 선수입니다. 

 

화정고등학교, 잠일고등학교를 다녔으며, 2017년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참여하여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이후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5차, 6차 대회에서 1000m와 1500m에 출전하여 금메달, 은메달을 2개씩 획득하며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