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국정농단 최순실이 정유라에게 보낸 편지(원본 글에서 삭제된 부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정유라의 만행, 정유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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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국정농단 최순실이 정유라에게 보낸 편지(원본 글에서 삭제된 부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정유라의 만행, 정유라 근황)

by ruahryu 2021. 5. 15.

국정농단으로 1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개명 전 최순실로 우리에게 익숙한 최서원 씨가 딸 정유라에게 독자투고 형식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14일 문화일보 독자 투고 사랑합니다 코너에 작성된 최순실의 편지 내용을 한번 봐야겠습니다. 

 

놀라셨나요? 정유라의 모습

1.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정유라의 만행

<복잡 복잡한 가족관계>

정윤회와 최순실의 딸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정유라는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승마 선수입니다. 가족관계가 복잡한 편인데, 원래는 외동딸이지만 어머니 쪽에 이복오빠 1명이 있고, 아버지 쪽에는 이복언니와 오빠가 각각 1명씩 있습니다. 본인 역시 고등학교 3학년 때 첫아이를 임신하여 낳고 그 아이 아빠와 헤어진 뒤 재혼하여 다른 형제들을 낳아 기르고 있는 등 복잡한 가족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본래 이름도 원래는 '정유연'이었는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이후 정유라로 개명했다고 합니다. 

<무소불위의 어린아이>

어린 시절부터 개념 따위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고 몰지각한 행동과 발언을 일삼은 탓에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와 충격, 공포를 안겨준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부모가 그냥 돈 많은 사람 정도였다면 이는 개인의 처신에 관한 문제로 끝날 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권력의 핵심과 가까운 탓에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무소불위의 존재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유라의 친모 최순실이 한국을 뒤흔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만악의 근원인 탓에 정유라의 행적도 학력 비리 문제와 같이 재조명받고 있으며,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피땀 흘려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절망과 분노를 안겨준 장본인이 되어 지금은 몰락하게 되었으며 결국 정의는 승리하는 형국을 보여주었습니다.

 

<입시비리와 국가대표 부정 선발, 삼성까지 고생시키고 있는 정유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발발 이후 정유라로 인해 이화여대의 보직교수들은 줄줄이 입시 비리로 구속되었고, 박근혜 정부의 실세들도 대거 구속되거나 불구속 기소되게 됩니다. 또한, 승마에 전혀 재능도 열정도 전혀 없는 정유라를 억지로 승마 국가대표로 만들기 위해 승마협회는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결국 주변의 노력(?)으로 정유라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당시 국가대표 선발 자체에도 부정 의혹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그래 세계 굴지의 삼성전자의 이재용도 정유라 하나 때문에 지금도 고생 중에 있습니다. 

<사실상 무학력인 정유라의 수준>

정유라는 초등학교부터 제대로 다니지 않았던 사실들이 드러나며 사실상 무학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정유라가 써놓은 글을 보면 이게 대체 한국어인지, 외계어를 받아쓰기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문법이 엉망진창인 것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대학 시절 제출한 과제를 보면 도저히 대학생으로 볼 수가 없는 수준이며, 운동선수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수준 이하였다고 합니다.

 

2. 문화일보에 올라온 최순실의 편지

<철창 너머의 너와 손주가 존재의 의미>

14 문화일보 독자투고 '사랑합니다' 코너에는 '철창 너머 너와 손주가 내 존재 의미, 소중히 살아주고 버텨주길'이라는 제목의 최순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최순실은 글에서 딸을 향해 어린 나이에 마음에 상처만 준 나쁜 어른들 때문에 그 좋아하던 말을 못 타게 되고, 네가 사랑하고 그렇게 노력해왔던 말들을 떠나보내면서 얼마나 그 마음이 서럽고 아팠겠니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유라는 입시비리 사건으로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 취소와 더불어 2017년 1월에는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된 바 있습니다. 이에 최순실은 편지에서 나쁜 어른들 때문에 그 좋아하던 말을 못 타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그 간의 행실을 보면 그렇게 말들을 사랑한 것 같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나쁜 어른들 때문만은 아니고 본인도 착하게 살지 않았습니다. 

<못된 어른들의 잔인함에 희생?>

이어 최순실은 못된 어른들의 잔인함에 희생된 너에게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며 본인은 갇혀 있지만 너를 기다리며 사랑하는 엄마가 있다는 걸 늘 가슴에 간직하고 남은 삶은 고통 속에서 희망으로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라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참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정유라의 근황>

2020년 4월에 밝혀진 정유라는 압구정 건물을 파고 경기도로 이사를 했고 재혼한 후 아이를 한 명 더 낳아 3명의 자식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집에는 식모가 있어 살림을 도와줄 정도로 호화롭게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국세청의 5억 원대의 증여세 부과 결정에 불복하여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는 등 정말 잘 지낸다고 합니다.

 

3. 문화일보가 실은 글에 대한 논란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문화일보 측은 최순실의 글을 내부 검토를 거쳐 독자면에 최 씨의 투고를 싣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일보는 최 씨의 편지는 어린이날 작성됐고 6일 자 직인이 찍혀 편집국장을 수신인으로 보내졌다고 밝혔으며, 편집국 내부에서 견해가 엇갈렸지만 헌법 제21조 제1항에 규정된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는 표현의 자유와 권리의 인정 측면에서 지면에 싣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에서 삭제한 부분>

다만 최 씨의 글에서 '국가대표도 허망하게 빼앗기고' 부분은 삭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문화일보 측은 사실이 아닌 주장 가능성이 있는 내용의 지면 게재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저 부분은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다행스러운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그대로 반영>

아울러 '나쁜 어른', '못된 어른', '희생된'이라는 표현은 국정농단 사건의 통점을 바꾸는 내용이 아니라고 봤다다른 부분들은 문맥상 일부 오류가 있더라도 그대로 게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순실이 얼마나 뻔뻔한지를 알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편지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사실 이 편지를 최순실이 썼다는 걸 모르고 보게 되면 정말 독립운동가의 옥중 편지처럼 들릴 정도였습니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썩 좋지는 않은데, '굳이 당신까지 나라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수감생활 잘 하시라' 뭐 이런 반응이 많다고 합니다. 문화일보 입장에서는 화제를 몰고 올 아주 좋으 기회였으니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게재하여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에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또한 최순실 씨의 태도를 보고 있노라니 18년 형이 너무 짧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편지 내용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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