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유럽연합 관세 규제를 유리하게 넘긴 이유 정리, 테슬라 9% 비야디 27%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유럽연합(EU)의 관세 정책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하면서 유럽에서의 판매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다른 중국산 전기차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슬라에 부과될 9% 추가 관세, 경쟁사 대비 매우 낮은 수준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확정 상계관세율 초안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여 유럽에 수출하는 모델 3 차량에는 9%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이는 다른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될 17.0∼36.3%의 추가 관세율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테슬라는 유럽 내에서 상하이 공장을 주요 수출 허브로 활용하며,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을 유럽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됨으로써,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유럽연합 관세 규제를 유리하게 넘긴 이유 정리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낮은 추가 관세를 부과받은 이유는 적극적인 대응 덕분으로 평가됩니다. EU가 처음으로 21%의 일괄 관세를 예고했을 때, 테슬라는 즉각적으로 개별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1. 적극적인 개별 조사 요청

EU는 초기 발표에서 테슬라를 포함한 중국산 전기차에 일괄적으로 2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지만, 테슬라는 즉각적으로 개별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받는 보조금 수준에 맞춰 개별 관세율을 책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2. 낮은 보조금 혜택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EU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9%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다른 중국산 전기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3.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

테슬라의 추가 관세율이 낮게 책정됨으로써,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에 비해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유럽 내에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4. 중국 생산의 주요 수출 허브 활용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주요 허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결정이 관세 규제에 맞춰 신속히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 유지 전망

이번 결정은 테슬라가 유럽 내 주요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해 줍니다. 경쟁사인 중국 비야디(BYD)와 지리(Geely), 상하이자동차(SAIC) 등은 각각 27.0%, 29.3%, 46.3%의 높은 관세를 부과받게 될 예정입니다. 이와 비교해 테슬라의 모델 3은 유럽 시장에서 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모델 3가 유럽 시장에서 다른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모델 3가 비야디의 실(Seal) 보다 여전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 유럽 내에서의 판매 증가가 예상됩니다.

 

EU의 이번 관세 결정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 일환이지만, 테슬라가 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테슬라의 유럽 시장 내 판매 실적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