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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코로나 백신 효과가 있을까? 이스라엘이 바로미터가 될 것

by ruahryu 2021. 1. 3.

들어가며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2020년 12월 8일 영국으로부터 접종을 시작한지 벌써 한달 가까이 되어간다. 

하지만 신규확진자 수를 본다면 아직 사태가 진정되어가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백신 이후 항체가 형성되고 효과가 나오기까지 시간과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의 기간을 고려하면 지금 타이밍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더 늘어가는 신규확진자 수는

백신에 대한 의구심을 높일 수 밖에 없다.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 볼 때 앞으로 이스라엘이 코로나 백신의 효과성을 증명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 판단하여

이 글을 작성해본다. 

 

* 바로미터(barometer)는 기압계를 뜻하는 영어단어이나 동시에 어떤 사물의 수준이나 상태를 아는 기준이 되는 것을 뜻한다. '잣대' '지표' '척도'로 사용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백신의 성공을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까?

코로나 백신 개요

  -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의 회사로부터 개발되어 지난달 8일 영국을 시작으로 접종이 시작됨.

  - 화이자의 경우 91.5% 효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부작용 발생률은 0.00001% 수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우려를 불식하며 순항 중에 있음.

  - 또한 모더나도 95%의 효능을 자랑하며 접종을 시작하였고 부작용 발생률도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무리없이 진행

    되고 있음.

  - 오로지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들의 행정 시스템에서 기인한 접종 속도임. 

 

세계 백신접종 현황

 

현재 세계 백신 1인당 접종 현황

미국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

  - 미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아직 접종률이 1%를 겨우 넘김.

  - 많은 물량을 빨리 확보하고도 백신접종이 늦어지는 이유는 시스템의 문제인데, 백신접종을 진행할 인력과 비용 수급

    등 ‘접종 인프라’를 미리 갖추지 못했기 때문임.

  - 지난 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니타 스프링스의 한 접종센터에서는 노인들이 14시간을 줄서서 기다렸고, 기다리던

    사람들끼리 싸움이 일어날뻔 하기도 하였음

  - 미국 언론 인텔리젠서는 백신 접종 상황을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이런 속도라면) 배송 보관 중인 백신의 유통

    기한이 1월 말에 만료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였음.

  - 미 예방접종관리자협회는 “백신투여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8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함.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선거용으로 백신 개발을 압박했지만, 접종을 위한 준비는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짐.

 

유럽 코로나 백신접종 현황

  - 유럽은 코로나19 백신이 전례없이 빠르게 승인되고 보급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아 정부가

    백신에 거부감을 보이는 시민들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임.

  - 프랑스의 경우 12월 여론조사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40%에 그쳤고 영국의 응답률은 77%,

    미국은 69%로 조사됨.

  - 전염병 전문가들과 야당은 정부가 시민들 눈치를 보느라 백신접종을 강하게 밀어부치지 못해, 전염병위기를 더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음. (프랑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신 접종 때 ‘서면동의’를 의무화하고 있음)

  - 프랑스는 27일 접종을 시작했으나 30일까지 겨우 332명이 백신을 맞았음. (와.... 처참....)

  - 프랑스 정부의 백신 전략은 지금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선 맞지 않다 비판 받고 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연설에서 “백신접종은 의무가 아니지만, 과학과 이성을 믿어달라”고 말함.

  - 이탈리아 역시 국민의 3분의 1 정도가 백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의사 등 보건전문가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출함.

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77011.html

 

코로나 백신 접종, 이스라엘이 선두, 프랑스가 최악

이스라엘, 인구의 11% 이상 완료…병영국가 시스템 때문프랑스, 고작 352명…국민의 40%만이 백신에 긍정적코로나 가장 심각한 미·영, 인구의 1.5% 미만 접종

www.hani.co.kr

 

이스라엘 백신접종 현황

  - 반면 코로나 백신이 전 세계 곳곳에서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이 인구 중 12%가 접종하는 등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음.

  - 외신들은 빠른 속도의 배경으로 발빠른 백신 확보와 공공의료 시스템을 활용한 접종자 확보, 백신 물류 세분화 등을

    이유로 꼽았음. 

  - 영국 BBC는 이스라엘이 100만 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인구 중 12%가 접종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인다고 이달 3일 보도함.

  - 이스라엘은 지난달 19일부터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하였고, 60대 이상 고령층과 의료

    종사자, 기저질환자 등을 우선 대상으로 접종하였음.

  - 이스라엘 총인구 약 925만 명 중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였으며, 60대 이상 현재는 하루 약 15만 명이

    접종하고 있음.

  -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협상을 통해 백신을 빠르게 확보하였으며, 의료 시스템을 통해 백신이 필요한

    이들과 빠르게 접촉하여 신속한 접종을 진행하였음.

  -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800만회 분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에는 제약사 모더나와

    백신 600만 회분을 계약하여 이는 인구 7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함. 

  - 또한 이스라엘은 빠른 백신 접종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법에 따라 동록된 공공 의료서비스를 통해 접종이

    필요한 이들에게 문자메세지를 송부하여 접종을 독려하고 있음.

  -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인 ‘녹색여권’을 발급하고 군 의료진을 투입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였으며. 영하 70도에서 보관하는 백신을 선적물 단계에서부터 빠르게 세분화해 지역 곳곳에 보급하는 속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음.

 

나가며

  - 이스라엘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비해 인구가 적음. 인구가 적은 이점,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이점, 백신을 빠르게

    확보한 이점, 군대를 활용한 점 등 국가 차원에서 백신을 효과적으로 공급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됨.

  - 하지만 백신 접종 이후에도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백신이 실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됨. (심지어 봉쇄정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치임.)

  - 앞으로 이스라엘의 확진자 수를 관측하면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음.

 

이스라엘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 우리도 의료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기에 접종을 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독감 백신 접종 때

    문제가 되긴 했지만...)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백신의 신뢰도 문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함.

  - 우리가 고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이 뭔가...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미심쩍은 구석이 많아(영국, 인도에서

    만 승인이 있고, EU나 FDA 승인 없음 등) 한국의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은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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