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부터 다뤄보고자 하는 주제는 한국과 국제개발협력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잘 알다시피 우리는 6.25전쟁이후 최빈국의 지위로 많은 국가들의 지원을 받았고 그 결과 지금은 여러 개발도상국을 돕는 공여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부터는 이러한 한국이 지난 60년 동안 원조를 받았던 역사, 그리고 이제는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하고 난 후 공여국으로서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조전환기에 따른 한국의 수원의 역사>
먼저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수원국으로서 한국은 지난 50년 동안 많은 원조를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공적개발원조(ODA)의 수원국 역사는 다섯 시기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제 1기 : 미국 군정이 실시한 1945년-1952년>
제 1기는 미국이 군정을 실시한 1945부터를 들 수가 있습니다. 3년 동안 실시된 이 시기의 원조는 과도기적으로 남한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위임 받은 미군정청(USAMGIK: United State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이 내정을 직접 관할하면서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ODA와는 성격이 약간 다른 것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제 2기 : 한국정부 수립이후의 지원 1953년-1962년>
제 2기는 한국정부가 수립된 이후부터 시작해서 1950년에 걸쳐, 1960년까지의 시기로 볼 수가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수립되고 곧이어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폐한 경제를 복구라는 역사적 과제를 해결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전재복구, 경제재건을 위한 원조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서의 원조는 주로 미국의 전략적인 상호방위지원 체제하에서 미국의 주도로 진행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 3기 : 개발연대의 전기 1963년-1979년>
제 3기는 1기, 2기와 완전히 다른 뚜렷한 구분을 가지고 진행되는데요 제 3기는 개발연대의 전기를 들 수가 있습니다. 우선, 개발지원의 성격이 1960년대 이전의 원조가 긴급구호, 시급한 경제재건 및 안정을 위한 것이었다면 그 이후에는 경제의 안정과 함께 중장기적인 투자와 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계획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추진되었습니다.
원조공여국의 주체도 미국과 UN 일변도로부터 탈피해서 여러 양자, 다자로 다변화되었고요. 그 이전의 원조가 대부분 공여자 측의 판단과 재량에 입각했다면 그 이후에는 대부분이 수원자인 한국의 이니셔티브에 의해서 능동적으로 추진되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 4기 : 개발연대 후기 1980년-1992년>
제 4기는 1990년에 이르기까지 개발연대 후기로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개발연대 전기와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진 점은 비슷하나, ODA 중에서 무상원조 성격이 어느 정도 종료되고 공공 개발차관에 의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보다 활발하게 추진된 시기입니다.
<제 5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 변화 1993년-2003년>
제 5기는 수원국의 지위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되는 시기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이미 1987년도에 우리 정부는 경제개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EDCF를 설치했지만, 본격적인 ODA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가 1991년도에 설립되면서 한국이 공여국으로서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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