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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time being a father/Dad's Diary

용감이를 안지 2주쯤 되는 날이야!

by ruahryu 2021. 2. 24.

 

안녕 용감아. 

 

벌써 너를 만난지 2주정도나 흐렀단다. 

 

우리는 너의 존재가 너무도 기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다. 

너도 엄마 뱃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해. 

 

그런데 용감아. 사실 아직은 너의 존재가 습관처럼 몸에 베어있진 않은가봐.

 

오늘 너도 같이 나눠 먹는 거라 싶어 엄마가 평소보다 좀 많은 양을 먹었는지

까스활명수를 찾더라고.

우리는 아무런 생각없이 평소마셔왔던 것이니 그냥 마셔버렸지뭐니. 

 

미안해 용감아

너에게 해를 가하려고 한건아닌데, 우리가 아직 부족한 엄마 아빠인가봐. 

 

그래도 아빠는 가져다 주고 마시는걸 보면서도 아무런 인식도 못했는데,

엄마는 아차 싶었는지 바로 인터넷을 찾아보더라. 

찾아보고 깜짝놀랐지만 후회하기엔 조금 늦어버렸네. 

 

아주 큰 영향이 있지는 않데. 하루 3병이상 마셔야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하긴하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한거 어쩔수없네.

 

앞으로 더 신경쓰고 조심하는 엄마아빠가 될게. 

 

용감이 태명처럼 용감하게 건강히 버텨주길 바라. 

 

아참 용감아. 

아마도 내일 너를 실제로 볼 수 있을지 몰라. 

 

엄마가 초음파를 보러가거든!

내일은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겠니?

 

아빠는 출장을 가느라 함께 갈 수 없어서 엄마가 많이 섭섭해 하셔.

하지만 용감이 분유와 기저귀를 사줘야하니 어쩔 수 없겠지? ㅎㅎ

 

이렇게나 열심히 사는 엄마아빠를 많이 응원해주길 바라! 

 

또 보자 용감아! 

엄마를 사랑하는 것만큼 늘 사랑해!

 

2021년 2월 24일

무심코 까스활명수를 먹어버린 어느날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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