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처음 들은건 2017년 4기 중기봉사단 국내교육을 담당히고 있었는데 지친 학생들에게 뭐해주면 힘이 날것같아라고 물었을 때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들으면 힘이 날 것 같다고 하여 뮤비를 틀고 다같이 떼창했던 게 내 첫 기억인것 같습니다.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150명 정도 됐었는데 다같이 파이어~를 외치며 힘을 내 무려 17박 18일 교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2017년에도 나름 대단한 성과들을 거두어 오던 방탄소년단이지만 지금은 그 때와 비할바 못되게 엄청나게 커버린 가수가 되었습니다. 나는 방탄소년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나보다 어린 나이의 사람들이지만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도 나도 방탄소년단의 팬이 되어 나름 달려라 방탄이나 BTS가 나온 다큐 예능들을 챙겨보며 방탄소년단의 발자취를 보고 있자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고, 이 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기록들과 성과와 그 의의들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글에 앞서 이 글은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이지영 교수님의 강의를 토대로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다이너마이트의 성과>
BTS가 2020년 8월 발매된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2주간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렇게 HOT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하는 것을 핫 샷 데뷔라고 합니다. 빌보드 역사상 핫 샷 데뷔를 한 가수는 43팀뿐이고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모두 영어권 출신이라고 합니다. 즉, 방탄소년단은 비 영어권 가수로써는 최초의 핫 샷 데뷔인데다 빌보드 역사상 핫 샷 데뷔로 차트에 입성하여 2주 연속 1위를 한 20번째 가수라고 합니다. 게다가 첫 1위를 했을 때 다이너마이트의 음원판매량은 HOT 100 차트의 2위부터 50위까지 랭크된 모든 곡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방탄소년단에 쏟아진 상과 성과들>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2019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버라이티지에서 선정한 최고의 그룹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가수 최초의 그래미 시상자이자 한국 대중가수 최초의 그래미 심사위원 및 퍼포머이기도 했습니다.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4번의 1위를 기록하고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전석 매진시키기도 했습니다. 2019년 빌보드 탑 듀오 그룹 부문을 수상하고 4년 연속 탑 소셜 아티스트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팔로우만 봐도 3,0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니 그 영향력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이 영향력은 한국과 미국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데요. 방탄소년단은 미국 및 영국 차트를 앨범으로 동시 석권한데다 보수적인 유럽의 여러 차트에서 1~5위에 해당하는 그런 높은 성적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미국보다도 영국과 유럽 차트는 훨씬 더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유럽 차트들 같은 경우 동양권 아티스트가 진입한다는 건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음반산업협회, 즉, RIAA(The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골드와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싱글과 앨범들의 목록을 보아도 그 저력을 알 수 있습니다. RIAA에서는 10번의 다운로드나 1,500번의 스트리밍을 하나의 유닛으로 인정하고 있는데요. 무려 50만 유닛이 되어야 골드 그리고 100만 유닛이 되어야 플래티넘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곡이 1년에 출시되지만, 1년 평균 45곡에서 50곡 정도만 골드 이상의 인증을 받는다고 하니 그 대단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국제음반산업협회, IFPI(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의 2018년도 세일즈 리포트 역시 방탄소년단의 저력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2위와 3위에 연달아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의 경우 두 앨범의 기록을 합치면 500만 장으로 단일 아티스트로는 2018년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기록들 안에 담긴 사회문화적인 함축, 그리고 문화적, 인종적, 언어적, 그런 다양성들의 재현에 대한 시대적 요구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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