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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대통령 각하, 심기 거슬러 죄송합니다" 지금 전국 대학에 붙고 있는 반성문 대자보, 대자보 사진 有

by ruahryu 2021. 5. 10.

"문재인 대통령 각하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반성문 형태의 문재인 정부 비판 대자보가 전국 대학에 붙고 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자보의 내용과 현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반성문 형식의 대자보 작성자

현재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건물 기둥과 전국 100여 개 대학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대자보가 붙고 있는데, 대자보는 반성문 형식을 빌려 문재인 정부의 현실태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10일 공개된 대자보에는 반성문의 발신은 보수성향 대학생 단체인 신전 대협(신 전국 대학생 대표자 협의회), 수신은 문재인 대통령 각하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2. 반성문 형식의 대자보 작성 이유

이 대자보를 작성한 신 전대협의 김태일 의장은 자신을 비방한 유인물을 뿌린 30대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성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청와대의 지시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전대협은 반성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배포했다는 이유로 한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 청년은 22개월간 조사당하며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고, 휴대전화를 3개월간 압수당하다 논란이 되고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소 취하의 순간에도 고소의 여지를 남기며 엄중한 경고를 하셨기에 반성문을 올린다고 반성문 작성 취지를 밝혔습니다.

 

3. 신전대협의 반성문 대자보 내용

신 전대협은 문재인 대통령 각하에게는 죄송하지만 저희 대학생들은 문재인 정부가 2030 세대의 삶을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이어 정부가 대한민국의 공정한 질서를 해체했다며 조국 전 장관 일가의 비리,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 병역 특혜, 문 대통령 아들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 집 마련 실패, 결혼, 취업 모두 포기해야 했다이제 우리는 부모세대보다 못 살게 된 첫 번째 세대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정부, 여당 인사 다수가 운동권 출신이었던 것을 겨냥하여, 대학 생활 내내 화염병을 던지고 대자보를 붙이던 분들이 집권했기에 이 정도 표현의 자유는 용인될 줄 알았다고 비꼬며 지적했고, 이어 이러한 생각이 착각이었다자신에 대한 비판은 댓글이든, 대자보든, 전단지든 모두 탄압했다고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을 말해서, 다른 의견을 가져서, 표현의 자유를 원해서, 공정한 기회를 요구해서, 대통령 각하의 심기를 거슬러 대단히 죄송하다고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신 전대협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를 비롯해 서울대, 카이스트대, 부산대 등 전국 100개 대학교에 400여 장의 반성문 대자보를 부착했습니다.

 

현재 대학에 붙고 있는 반성문 대자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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