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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대선후보 이재명 수박 뜻 진짜 모르고 사용했을까?

by ruahryu 2021. 9. 23.

이재명 후보가 본인과 연루되어 있다고 연일 보도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한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박 기득권자가 왜 문제가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수박 발언 상황과 뜻

 

이재명 후보는 거침없는 입담과 발언들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이재명 지사의 말들은 시원시원한 면도 있지만 과한 면도 없지 않아서 여러 문제가 되는 발언들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번 수박이라는 표현은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라고 합니다. 큰 문제를 야기한 일간베스트, 흔히 일베라고 불리는 사이트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수박이라는 표현이 호남, 전라도를 비하하는 단어인데, 무등산 수박을 가지고 지역을 비하하는 것입니다. 또한 5.18 민주화 항쟁이 일어났을 때 무참히 폭행을 당해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이 많은 사진을 보며 머리 부분이 깨진 수박 같아 보인다는 식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이후 호남 비하를 위한 표현으로 사용되어왔다고 하는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머리에 공격받아 피가 나는 걸 무등산 수박 깨진다라는 식으로 조롱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고, 현재 이재명 지지자들 중 일부가 민주당 내 인사를 공격하는 데 사용 중이며 이재명 후보 역시 사용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수박은 홍어와 함께 일베 유저들이 호남과 호남인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한 대표적인 용어 중 하나이며 호남권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용어를 모르고 썼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재명 후보는 과거 본인이 일베 회원이었음을 밝히는 발언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해명

이재명 후보의 이말을 보자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곧장 이재명 후보가 일베를 아직 끊지 못했다, 대권주자가 호남 비하와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다, 대놓고 일베 티를 내고 있다 등 비난 댓글이 불붙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관용적인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우리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수박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는지 궁금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15년 7월 부산 디자인 센터 북콘서트에서 스스로 일베 회원이었음을 밝힌 적도 있는데, 역시나 이런 독특한 표현들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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