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연기로 인해 아인스타이늄, 드래곤베인 등 가격 변동 심화

가상화폐 시장이 갈수록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업비트가 지난 11일 5종의 코인 원화 마켓 제거와 25종 가상화폐에 대해 유의 종목을 지정하는 등의 조치를 하였다가 이번에 갑자기 일정을 아인스타이늄 거리 지원 일자를 연기하면서 투자자들의 혼선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코인장

 

1. 업비트의 아인스타이늄 상장폐지 통보

<업비트의 아인스타이늄 거래 종료 결정 과정>

업비트는 지난 11일 가상화폐 25종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데 이어, 18일 아인스타이늄 등 24종 코인 거래 지원을 6월 28일부로 종료할 것(상장폐지)이라는 공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업비트는 지난 24일 오후 10시에 아인스타이늄 코인에 대해 상장폐지 공지와 관련하여 거래 지원 종료 사유를 정정하고 업비트 디지털 자산 거래 지원 종료 정책에 의거하여 7월 3일 거래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라는 공지를 다시 올렸습니다. 

 

<다소 황당한 상장폐지 연기 사유>

업비트가 해명한 거래 지원 종료 일정 연기 사유는 이메일 수신 착오로 인한 것이었는데, 아인스타이늄을 개발한 프로젝트팀의 메일이 업비트의 스팸 필터링 시스템으로 인해 소명 메일이 스팸함에 격리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업비트는 프로젝트팀의 소명메일을 확인할 수 없었고 뒤늦게 메일 시스템을 검색해 21일 메일을 확인하여 소명 내용을 검증한 결과 소명 내용으로 거래 유지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일주일 뒤인 7월 3일 거래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 드래곤베인 코인의 소송 제기

드래곤베인 코인 측은 24일 발표된 빗썸의 상장폐지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드래곤베인 코인 측은 빗썸에서 지적한 3가지 이유가 드래곤 베인과는 아예 맞지 않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소명하라고 한 내용에 대해서도 모두 소명하여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빗썸은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공지사항 한 줄로 상장폐지 통보를 하였다며 정확한 기준이나 사유 없이 일방적인 상장폐지 통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 코인빗의 상장폐지 연기

코인빗의 코인 8종의 상장폐지도 거래 종료 3시간을 남기고 일정 연기를 발표하였고, 이에 관련 코인들의 가격이 20배 가까이 폭등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던 코인 8종은 렉스, 덱스터, 이오, 넥스트, 판테온, 덱스, 프로토, 유피 등이었습니다.

 

 

 

3. 롤러코스터 같은 코인 가격의 움직임

업비트의 상장폐지 연기 결정이 나자마자 일시적으로 아인스타이늄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인스타이늄은 지난 23일 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었는데, 24일 발표 이후 가격이 급등하여 72원까지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드래곤배인 코인은 소송 제기가 알려지자 5원대에 머물던 가격이 급등하여 9원대를 기록하며 거의 100%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4. 이러한 상황을 둘러싼 말들

<제대로 뿔난 코인 업체들>

아인스타이늄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비트에서 해지 통지를 받았다고 밝히며 업비트가 프로젝트팀이 소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거짓이라며 업비트를 비난했습니다.

다른 상장폐지를 통보받은 코인 업체들도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소송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 미비 탓>

다른 거래소 관계자들은 정부의 규제에 대한 비판을 가했는데 제도적으로 압박이 들어오니 급박하게 추진하게 되었고, 상장기준, 폐지 기준 등이 체계적으로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박하게 일을 추진하게 되다 보니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거래소의 시세 조작 의혹>

상폐 직전에 울며 겨자 먹기로 코인을 처분한 투자자들은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상장폐지가 결정이 되고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누가 처분을 하지 않고 있었겠냐고 주장하며 거래소가 시세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아는 사람은 득을 보고 모르는 개미들은 엄청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슬픈 코인장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부디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