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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독일 정권 교체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올라프 숄츠 프로필 주요정책 방향 정리

by ruahryu 2021. 12. 9.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독일 정권 교체를 이뤄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올라프 숄츠의 프로필과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의 새 총리 올라프 숄츠 취임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한 독일 사회민주당(사민당) 올라프 숄츠가 총선이 73일이 지난 현지시간 8일 정식으로 선서를 통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독일의 9대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도이체벨레 등 현지 언론들은 8일 독일 연방하원이 본 회의를 통해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로 지명된 올라프 숄츠의 총리 임명안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707명의 투표가 진행되었고 사회민주당이 구성한 연립 정부에 참여한 의원 수는 416명이었으며 이 중 21명을 제외한 395명이 찬성에 투표하였다고 합니다. 

 

 

올라프 숄츠 내각의 특징

중도 좌파 계열의 사회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에서는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비슷한 성향의 녹색당과 중과 우파 계열의 자유민주당과 연립 정부를 세웠습니다.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사회민주당 총리에 오른 올라프 숄츠는 역대 최초로 16명의 장관의 성비를 남녀 8명씩 같은 숫자로 임명했다고 합니다. 또한 숄츠 내각에서는 내무장관과 외무장관에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후보가 지명되었고, 국방장관도 여성으로 지명되었다고 합니다. 

 

약 16년 동안 중도 우파 성향의 메르켈 전 앙겔라 총리의 향후 거취는 특별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앞으로 정치 고문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라프 숄츠의 최초 업무 - 코로나 19 위기관리 위원회 설치

올라프 숄츠는 우선 총리실에 코로나 19 위기관리 위원회를 설치하여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독일은 코로나 19 사망자가 7일 기준 527명에 달하며 10개월 만에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올라프 숄츠는 지금의 독일의 코로나 19 상황을 안정화하는 것을 국정 최우선 순위로 삼고 독일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라프 숄츠의 주요 정책 방향

또한 올라프 숄츠는 메르켈 총리와 비슷하게 유럽연합의 결속을 강조하는 방향의 노선을 택할 것이라고 합니다. 숄츠의 취임 선서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역대 총리들의 전통에 따라 숄츠 총리 역시 프랑스를 가장 먼저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외교 정책은 연속성의 정책이라고 밝히며 메르켈 총리의 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숄츠는 최근 벨라루스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폴란드를 지원할 것임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다고 위협하는 러시아에게 아주 분명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에 독일에 막대한 천연가스를 수출했던 러시아는 대통령 대변인을 통해 독일의 새로운 정부가 된 슐츠 정부와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원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외에도 숄츠는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관계 강화를 약속하며 본인의 정책 방향을 분명하게 알렸으나, 중국과 관련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독일과 중국의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새 총리 올라프 숄츠 프로필

<숄츠의 젊은 시절 성향>

올라프 숄츠는 1958년 독일 니더작센주 오스나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직후 함부르크로 옮겨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함부르크 대학에서 법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노동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국제청년사회주의자연합(IUSY)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하원의원에 40세의 나이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는 숄츠의 젊은 시절은 자본주의 파괴를 외치는 강성 좌파로의 삶을 살았으나,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중도로 기울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숄츠의 경력과 별명>

숄츠는 2001년 함부르크시의 내무장관을 역임했고, 2002~2004년에는 사회민주당 총서기를 맡았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 2년간 메르켈 정부 1기의 노동사회부 장관을 했고, 2011~2018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부르크 제1 시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숄츠는 메르켈 정부 4기 2018년에 다시 연방 정부에 합류하여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보내며 다시한번 입지를 다졌습니다. 

 

현재 숄츠는 좌파라고 할 수 있는 사회민주당에서 가장 중도쪽에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숄츠의 별명이 기계라고 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지만 성실한 재정관리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민주당 숄츠의 중도적 성향>

숄츠의 성향이 드러나는 사건 중 하나는 중도 우파 계열의 메르켈 정부의 대연정으로 참여했을 당시 재정 긴축을 옹호했던 점과 세계 최저 법인세 도입 주장입니다. 

 

이러한 숄츠의 주장은 국제적인 이목을 끌었고 코로나 19 이후 긴급 구호 프로그램 또한 이끌어 내면서 내부적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메르켈과는 다른 당이 였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켈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메르켈의 후계자를 자처했었습니다. 메르켈 총리 역시 방청객 좌석에서 숄츠의 취임을 지켜보았으며, 총리 관저에서 따로 만나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이 나라를 위해 책임을 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며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했습니다. 

 

메르켈 전 총리와 숄츠 신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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